[김경환 교수 인터뷰] 이스라엘의 창업생태계와 성공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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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창업 국가라 불린다. 이스라엘은 여러모로 우리와 비슷하다. 국방상 대치도 비슷하고 독립도 같은 해에 했다. 그러한 유사점을 갖고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매년 기술로 창업하는 기업이 약 4천개로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적은 창업건수를 보인다. 그러나 나스닥 상장 기업 수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우리의 5분의 1정도에 불과한 800만으로 이중 유대인은 600만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조그마한 나라가 어떻게 창업국가로 변화하면서 전 세계 기술창업의 벤치마킹 모델로 우뚝 자리잡을 수 있었는가?

첫째로 실패에 대한 관용이다. 아니 이스라엘은 실패라는 단어가 있는가 싶을 의문이 들 정도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신용불량자가 아닌 재시도 기회가 매번 제공된다. 이스라엘은 처음 창업한 사람은 빨리 망하게 한다는 전통이 있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그후 성공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관용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엄마들의 변화이다. 과거의 이스라엘 엄마들의 자녀의 성공은 변호사 의사였다. 그러나 오늘날은 창업자를 선호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 예를 들어 공무원이나 의사가 되는 것을 선호한다. 변화가 지금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세 번째로 먼저 성공한 창업가의 엔젤 및 멘토시스템이 잘 구축되고 잘 돌아간다. 후배가 창업하면 선배가 자청해서 후배창업가의 멘토를 한다. 단순한 멘토만이 아닌 엔젤투자 역할도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엔젤 투자는 자금의 투자자이며 동시에 멘토 역할을 한다. 우리가 부러운 이유중의 가장 큰 이유다. 우리는 성공한 창업가의 후배를 위한 멘토는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네 번째로 이스라엘은 내수시장은 협소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 초점을 둔 창업을 한다. 이스라엘은 제조업체가 많지 않다. 내수시장은 별로 크지 않아서 그렇다. 그러나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분야에 특화한다. 첨단기술만 예를 드는데 이스라엘은 중동 1위의 화훼 수출국가이다. 가능했던 이유는 세계 최고의 담수화 기술능력 때문이다.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전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이며 광야이다. 물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척박한 땅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수자원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관개농업에서는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깆고 있다. 당연히 이를 바탕으로 화훼 수출시장을 선점할수 있었다.

다섯 번째로 대학과 이스라엘군대의 선진적인 시스템이다.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고교를 졸업하면 군대에 간다. 군대에서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한다. 군대에서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하고 제대하면 대학에 가서 교수와 연구하면서 창업을 한다. 텔아비브 대학교와 테크니온대학교등 대부분의 이스라엘 대학은 창업의지가 강한 학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매년 특화된 실전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다.

우리도 이제는 양적인 창업정책지원정책에서 질적인 창업지원정책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실행하고 먼 안목에서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가 일어나도록 해야한다. 국민소득 2만불의 함정에서 빠져 나나올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많은 창업성공기업의 출현이다.
 

김경환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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