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주임교수님 칼럼] 일자리 창출 위한 가젤형 기업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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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삶] 일자리 창출 위한 가젤형 기업을 키우자

일자리 창출에 대하여 정부의 많은 정책이 나왔지만 “백약이 무효인가?”라는 회의감이 들 정도로 최근의 일자리는 악화일로인거 같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달 도매 및 소매업, 음식 및 숙박업, 사업시설관리업의 일자리 수가 전년 2월에 비해 14만5천개 감소했다. 취업자 수를 보면 도매·소매업에서 9만2천 명, 사업시설관리업에서 3만1천 명, 음식·숙박업에서 2만2천 명이 줄었다. 이들 업종은 총지출에서 인건비 비중이 높고 취약계층이 많은 분야다. 교육서비스업(5만4천 명 감소)을 포함하면 일자리가 20만 개 가까이 줄었다. 실업자 수(126만5천 명)도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 명을 웃돌았다. 

특히 청년일자리는 더욱 심각하다. 역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9.9%에 달했다.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체감실업률은 22%에 달했다. 이러한 청년일자리 문제는 단기간의 일부정책에 의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청년일자리에 헬리콥터 정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현재의 청년일자리 문제는 베이비부머의 2세대인 에코세대의 등장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다. 필자는 청년일자리 창출정책으로 창업도 중요하지만 가젤형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지원을 제안한다. 


가젤형기업이란 매출액 또는 고용자 수가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지속적으로 고성장하는 기업을 말한다. 빠른 성장과 높은 순고용 증가율이 빨리 달리면서 높은 점프력을 갖고 있는 영양류의 일종인 ‘가젤’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강소기업을 말하는 ‘히든챔피언’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강소기업은 매출신장에 비중을 더 두는 데 비해 가젤형 기업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젤형 기업 중에서도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기업은 슈퍼 가젤형 기업이라고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가젤형’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일반 기업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2만9천754개 업체중 2009∼2012년 사이 매년 20% 이상 성장한 기업 1천140개의 평균 고용성장률은 25.39%로 조사됐다. 한 개 기업당 평균 근로자 수는 2009년 31명에서 2012년 58명으로 늘었다. 반면 나머지 기업 2만8천614개 업체의 고용성장률은 5.76%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평균 근로자 수도 39명에서 43명으로 4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러한 가젤형기업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지역으로 성남시,고양시,남양주시 등 무려 9개시군이다. 이러한 가젤형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 

첫째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인근대학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대기업에서는 인력양성 및 유치에 어려움이 없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인력양성을 필요로 하는 기존 산업단지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사내대학 등을 기존의 대학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 가젤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기존 주력기간산업과 지식기반산업의 비중이 높고 양자의 성장속도도 빨라 이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 및 고용창출이 이루어 지고 있다. 따라서 지역별 산업특성을 반영하여 지역간 혹은 산업단지간 주력기간산업과 지식기반산업의 연계협력사업추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창업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Two-Track 육성이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는 창업기업창출에 많은 정책지원을 하고 있는데 물론 이것도 필요하지만 기존 중소·중견기업이 가젤형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더불어서 이러한 중장기적인 전략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기존 일자리를 갖고있는 세대와의 일자리 공유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김경환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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